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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주님이 악역을 너무 잘해서 곤란하다
악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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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애물
(궁전 연회장. 화려한 음악과 함께 많은 귀족들이 모여 있다)

마리: 폐하, 오늘은 왕국의 영웅이신 리안 경이 참석하신답니다. 세실리아: (내적 독백) 리안… 소설 속 남주인공! 원래라면 내가 시비를 걸고, 주인공 여주랑 사이를 갈라놓는 장면인데… 오늘은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.

(연회장 문이 열리고, 리안이 등장한다. 모두의 시선이 쏠린다)

레이몬드: 폐하, 리안 경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.

리안: (공손히 인사) 폐하, 영광입니다. 오늘도 아름다우시군요.

세실리아: (머뭇대다 상냥하게) …고맙습니다, 리안 경. 오늘 연회가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.

리안: (약간 놀란 표정) 폐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…?

주변 귀족A: (소곤소곤) 공주님이 저렇게 부드럽게 말씀하시 다니, 무슨 계략이 분명해!

귀족B: 혹시 리안 경을 노리시는 건 아닐까?

(주인공 여주, 클레어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)

클레어: 폐하, 실례가 안 된다면 잠시 대화를 나눠도 될까요?

세실리아: (미소) 물론이죠, 클레어 양. 오늘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.

클레어: (당황) 폐, 폐하께서 저를 칭찬하시 다니…!

(내적 독백) 세실리아: (두근) 원래라면 여기서 질투로 큰 사건이 벌어졌겠지. 그런데 다들 내 진심을 의심만 하고… 왜 리안 경은 계속 내 눈을 바라보는 거 지? 혹시… 조금 설레는 걸까?

(내적 독백) 세실리아: 이대로라면 정말 소설과는 전혀 다른,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지도 몰라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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