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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생은 북부대공 루트로 갑니다 2화
북부대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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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생은 북부대공 루트로 갑니다 2화

아리아: (미소 지으며) “대공님, 이런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시 다니, 굉 장히 드문 일이네요.”

카일: “연회를 싫어하는 것이지, 당신을 피한 건 아닙니다.”

아리아: (속으로) 거짓말. 완전 피해 다녔잖아… (겉으로는) “그럼 다행이네요. 저는 늘 뵙고 싶었거든요.”

그는 잠시 나를 바라보았다. 평가하는 듯한, 벽 하나 세워둔 듯한 눈빛. …그 눈빛, 너무 익숙하다. 전생 회사 팀장도 저랬지.

카일: “오늘… 분위기가 꽤 다르군요.”

아리아: (눈을 반짝이며) “기분이 좋아서요. 폐하께서 오신다고 해서.”

카일: “황태자 말입니까?”

아리아: (웃음기 머금은 채 한 발 다가서며) “아뇨, 대공님. 오늘은 당신 때문에요.”

잠깐, 멈칫.

그의 눈이 아주 살짝 흔들렸다.

카일: “……그런 농담은, 하실 필요 없습니다.”

아리아: “농담 아니에요. 오늘부터 저는, 진심으로 대공님께 잘 보이고 싶거든요.”

그 순간, 연회장 문이 다시 한 번 열렸다. 황태자 루시안이 등장하며, 사람들의 시선이 몰렸다. 하지만 나는… 눈을 떼지 않았다. 카일, 너만 보면 돼.

아리아: “폐하께서 오셨네요. 모두가 그분만 바라보겠죠.”

카일: “당신은?”

아리아: (눈을 똑바로 바라보며) “전, 북부대공을 바라보겠습니다.”

그의 눈이 깊어졌다. 여전히 경계 속에 있지만, 방금 전과는 다른 무게였다.

[SYSTEM MESSAGE] 북부대공好감도 +3 루트 전환 조건 달성: 파혼 플래그 지연됨. 북부대공 루트에 진입하셨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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